미드 로스트가 끝난지도 어느덧 2달여 가까이.
자막 나오고 뭐하고 하면 보통 금요일이라 맥주 한 잔 걸치면서 보곤했는데,
2달이 지난 아직까지도 섭섭하다. (아마 앞으로도 10년은 더 섭섭해야 할 듯)
끝이 매우매우 마음에 안들지만 그 과정들에 점수를 주고 싶고
내 인생의 격변기를, 그 격변들과는 다른 주제들로 늘 나에게 말을 걸어왔던 이 드라마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스토리의 마지막은 마음에 안 들지만 마지막 장면은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때문에 열받아하면서도
섭섭함에 괜시리 눈물이 다 나올려고 했던 장면.
마지막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로스트는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최대의 드라마였던 것 같다.
나중에 블루레이사서 꼭 다시 정주행해야겠다.
(나는 절름발이가 범인인 걸 알면서도 손에 땀을 쥐며 유주얼 서스펙트를 보는 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