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리그의 공군팀

이번 시즌부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공군팀이 합류되었다. 임요환이 군대를 공군에 입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김대기도 울고갈만큼 적절한 타이밍이었지만, 외부적으로는 좀 이른 감이 들었다. 게임상무팀라니.

처음에는 질질 끌려가면서 ‘어느 팀이 공군에게 첫 승을 안겨줄것인가!’라는 비웃음섞인 소리까지 들었지만, 갈수록 자리를 잡아가더니 MBC도 잡고 얼마전에는 드라마틱하게 KTF를 2:3으로 역전승까지 해버렸다. 요즘은 연패를 하고 있지만 부족한 엔트리에 꽤 선전하고 있는거 같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공군게임팀이 생기니 기분은 좋다. 보통 군에서는 많은 수의 젊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일부러라기 보다 요즘 트렌드로 뭐가 멋있는지 몰라서가 아닐까 싶다.(옛날 기준으로 멋있는 건 잘한다.)

의장대가 맞아가며 연습한 총돌리기를 하면 그걸 보는 아낙들은 저 양반들 몸이 참 착하다고 낄낄대고, 태권무를 하는 군인들을 보며 혹시 이북 분들이냐는 소리도 하고. 군에서 대외적으로 미는 것 중에 뭐하나 트렌디하게 멋있는게 없다. 

그런데 공군참여의 프로리그게임을 보니 트렌디해보이는 젊은 아낙들이 공군을 향해 소리치고, 사진찍고 빠순이 노릇 제대로 하더라. 3군통털어 그동안 어느 군인이 그런 대접을 받았던가.

갑작스럽게 프로리그에 합류한 것이 아니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나 군시절부터도 모든 피씨에 스타가 깔려있었고 6시(30분)쯔음에는 방송도 iTV 게임프로만 봤다. 물론 모두 비공식이지만.

역시 준비된 공군ㅋㅋㅋ

 

ps. 왠지 스타얘기를 하니 뭐라도 짤방하나를 올려야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