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0.8
우리 회사는 한 개의 큰 웹사이트로 이루어져 있고 그 웹사이트는 레거시모드의 웹사이트다. 쉽게 말해 Web1.0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새로운 기능들과 이벤트, 공유 등을 통해 Web2.0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블로고스피어라는 곳이 좁다보니 이런 사실들이 쉽게 알려지기면서 인지도와 이미지가 아주 약간 상승하기도 했다.
회사의 방향인 ‘Web2.0변신’이라는 도약의 한가운데에 내가 있다. 트랜디한 서비스 전담반이라고나 할까?ㅎㅎ;; 사내에서 그나마 ‘블로그하기’, ‘블로그 돌아다니기’, ‘이슈/트랜드파악하기’를 하는 개발자는 나밖에 없기도 하거니와 내가 그런 것들을 좋아하기도 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 방향의 한가운데에 있게되었다.
이 시점에서 나의 버젼을 한 번 측정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개인적인 성향 자체는 “Human 0.8″정도인 것 같다. 다분히 폐쇄적인 성격이고, 나누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OpenAPI는 좋아하지만 내것을 Share하는 것은 극히 일부사람들에 한정되있고, 참여보다는 뒤에서 궁시렁 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이름을 붙여보자면 구글형 인간보다는 싸이월드형 인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맨처음에 del.icio.us에 not shared기능이 없는 줄 알고 얼마나 분개했던가!!)
하지만 회사에서 진행중인 2.0서비스와 관련되어 상당 부분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논의했으며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개인의 본질적인 습성/성향” 과 “서비스를 향한 마인드”는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 2.0스러운 기술과 기획은 자신있지만, 그런 기능들을 2.0스럽게 잘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2.0기술들을 2.0스럽게 잘 사용할 수 있어야, 2.0스러운 개발과 기획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fact에 대한 아이디어와 시뮬레이팅, 개인적인 취향과 감성.
이 둘은 분명 다르다.
특히나 Web2.0과 같이 진보적이고 개벽할 것 같은 느낌의 이슈인 경우 “열심“이라는 단어에 지배당해서 앞뒤 못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실제로도 봤고.
갑자기 생각나는 건데 코미디언 김국진은 평소생활에서는 별로 웃지도,웃기지도, 밝지도 않다고 한다. 하지만 한 때에는 제일 잘 나가는 코미디언이었다. 뭐 비슷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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